강릉에 다녀왔다...
나 정말 가기 싫었는데...
아니~ 내가 지금 놀러다닐 팔자냐구!!!
전공을 한 자 더 보거나...
공부할 게 아님 의료 봉사를 나가는 게 훨!!! 맘 편한데...
그 넘의 '화목한 가정론' 땜에 맨날 밀린다니까... T_T
혼자 살 때는... 아니, 손양이랑 살 때는...
'지금은 곤란해'란 말이 통하고, 말 꺼내기도 쉬웠는데
이건 뭐, 가족한테 No라는 얘기 꺼내는게 더 힘들구나...
아니면... 원래 힘든 게 아닌데...
8년을 혼자 산 탓에 이젠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감을 잃은건가...;;;
우리 똘똘이가 누나~ 우린 너무 화목한 거 같애!!! 라고 한마디 쏴주면 도저히 꼼짝을 못하겠다!!! orz
이 자식은 우리 넷이 장보러 가면 화목하고, 늦은 저녁 같이 와인 한 병 따주면 화목하고, 같이 놀러가면 화목하다고 한다!!!
심지어 장바구니는 꼭 둘이 같이 들어줘야 된단다... 짜식... 그게 얼마나 불편한데... ㅡㅡ;;
여튼 우리 넷 처음가는 당일 여행사 여행이라... 빼도 박도 못하고 끌려갔다...
길은 막히고... 비는 오고... 정말 고생 진탕했는데...
뭐... 재미는 있었다 ㅡㅡ;
밖에서 놀 때면 비도 좀 적게 와주시고, 가이드도 친절하고...
가이드, 온실서 갑자기 뛰어와가지구선 웬 잎사귀하나 쥐어주고 가서 깜놀했다는...
그 달달한 허브... 스테비아? 여튼 그거더라구... ;;;
덕분에 그 귀한 것 4등분해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 입가심 잘했지뭐... ^^
(아! 방아이파리가 허브로 분류되어 있더라~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)
근데, 난 여행만 가면 가이드들한테 사랑(?)받는거 같다 ㅋㅋㅋ
손양이랑 뻥쟁이랑 여행 다닐 때도 아저씨 가이들한테 인기폭발 ㅡㅡ;;;
맨날 뭐 얻어먹고~ ㅋㅋㅋ 출입금지 구역 구경도 하고~ ㅎㅎㅎ
아... 그러고보니...
박가이드님은 어찌 지내실까나...
아직도 이탈리아에 계시려나...
참 고마웠는데, 박가이드님
박가이드님 아니었음... 어쩜 이탈리아 미아... 까지는 아니라도 ;;
그 밤에 길 잃고 좀 헤맸을거고...
편안하게 남부 투어할 생각도 못했을거고...
남부 투어 못갔으면 언니들도 못만나고, 베니스에서 다시 만난 언니들과 그런 좋은 추억도 만들지 못했겠지...
성베드로 성당서 그 많은 사람들 다 물리치고 나한테 '울게하소서'를 들려주신 것도...
지금 생각해보니 무지무지 고마운 일이다
박가이드님의 MP3를 귀에 꽂고 피에타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었니...
박가이드님 아니면 그 귀한 사진첩 구해올 생각도 못했을거고...
만약에 아씨씨 갔던 그 날... 같이 가자고 했던 그 곳에 정말 갔으면 어찌 되었을까?
그렇게 말씀하신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...
뭐... 그 길에 들어서기 전에는 그 누구도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,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거니까.
아무튼 그 가이드, 양사진도 찍어주고... ㅎㅎ 사이트가서 감사 인사글 하나 올려야겠다~
놀고 온 여파로 할 공부는 산더미처럼 쌓이고, 하찮은 육신은 욱씬거리지만...
똘이가 너무 재밌었다하니 다행이다~
올해는 못볼거 같았던 바다 구경도 하고~
비오는데도 비키니 입고 뛰어다니던 청춘들 보면서 인생무상 눈물 좀 흘렸지만 말이다 ㅡㅜ
아~ 그래도 다신 나 끌고 어디 좀 안갔으면 좋겠다~
나 바쁘다고~ 힘들다고~ 괴롭다고~
왜 내 불평은 믿지를 않아~ 우씨~ T_T
요며칠 날씨가 꾸물한데 조규찬 노래가 좋으네
넬만 듣다가 정신 건강에 안 좋을거 같아서;;;; 살짝 갈아탔는데 (안그래도 심란하다긔!!! T_T)
역시 노래 좋다~
1학년 때 오래방에서 다줄꺼야 부르던 때가 생각난다~
훗~ 나 그때 19이었다긔!!! 악~ 징그러~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